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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Hotel Grace/ 아이스 호텔 그레스

캐나다 퀘백(Quebec)의 Ice Hotel Grace/ 아이스 호텔 그레스

담배 갑에 있는 경고처럼 이 호텔에는 경고문이 있다. ‘하루 밤만 묵으십시오. 여러분은 얼음 속의 추위에 젖습니다. 긴 모포와 장갑을 준비하십시오. 만일 이 경고를 무시하면 아이스 호텔에는 들어 갈 수 없습니다.’
퀘백의 이 호텔에 관해 말할 때 흔히 두 가지 질문을 한다.

1) 호텔 안의 술집인 앱솔루트 바(Absolute bar)는 어떠한가?
물론 그곳도 춥다. 모든 것이 얼음으로 되어 있다. 여러 가지 서비스도 있다. 보드카는 가장 대중적인 술이지만 위스키나 맥주도 마실 수 있다. 술잔은 주먹 정도 크기의 얼음으로 되어 있다. 손에 동상에 걸릴 수 있으므로 빨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일회용 얼음 잔이다.

2) 잠은 잘 수 있나?
거의 잠은 잘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조금은 자게 된다. 왜냐면 코도 얼게 되니까….. 퀘백에서 약 30분 정도 차로 가면 얼음 위에 있는 여러 개의 캐나다 스타일의 병원들이 있다. 이 호텔은 실제 호텔처럼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는다. 퀘백에는 플로리다(Florida)나 다른 열대 지방에서 태양이나 모래를 선전하는 것처럼 자기들의 눈과 얼음을 선전하는 행사를 갖는다. 최근에 막을 내린 퀘백 카니발은 세계에서 제일 큰 겨울 축제로 2주 동안의 스노우 스위밍(snow-swimming)과 아이스 카약(ice-kayaking) 같은 행사로 약 2백만 명의 방문객이 참가했었다.
호텔의 온도는 -27도를 유지한다. 호텔이 춥다는 자체가 방문객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다. 개인과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예약하는 것뿐 아니라, 얼음 예식장의 특혜를 주어 신혼 부부들도 찾아온다.
어떤 신랑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악기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등장하기도 한다. 얼음 호텔은 1월에 개장하는데 5주 동안 12,000 톤의 눈과 400 톤의 얼음으로 눈보라로 뒤덮인 퀘백에 오두막 모양의 얼음 성을 만든다.
혹시 무너질까 걱정을 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각 벽의 두께가 4 피트나 된다. 그 벽은 약간 음산한 소리를 내는 것 같고 마치 무덤 같기도 하다. 호텔의 수명은 날씨와 직접 연관 되어 있다. 보통 얼음이 녹는 4월까지는 연다.
호텔은 일반적인 바나 극장도 있는데 모두 얼음 위에 있으며,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져 있다. 극장 좌석은 얼음 벤치 위에 모피를 깔았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예술품도 있다. 침대도 있는데 물론 얼음으로 평평하게 만들어져 있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자야 하는지 미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
매니저인 라이언 포스너(Ryan Forthner)씨는 침낭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 침낭은 -30 정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게 한다.
주의 사항으로는 모자나 스카프를 머리에 쓸 것과 옷을 두껍게 입되 너무 많이 입어서 땀이 나면 더 춥게 되므로 적당히 해야 한다. 그 안에는 촛불이나 창문이 없으므로 미리 주의 사항을 충분히 읽은 뒤에 들어가야 한다.
침대는 얼음 위에 4 인치 두께의 매트리스가 있고 그 위에 모피가 깔려 있다. 그리고 그 위에 침낭이 있다. 작고 난방이 된 샤워장이 호텔 밖에 있는데 거기에는 목욕탕과 사우나 시설이 구비되어있다. 뜨거운 온탕이 있는데 샤워를 한 뒤에는 바로 잠을 자야 한다. 아마도 겨울 캠핑과 거의 유사할 것이다.
침낭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나 코는 밖으로 내 놓고 자야 한다. 왜냐하면 코는 추위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영도 이하의 기온에서 호텔 값을 내고 자야 합니까? 라고 포스너씨에게 묻자 그는 “아마도 요즘 사람들은 특별한 모험을 가는 것에 흥미를 갖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퀘백 만이 갖는 추위 속에 독특한 특성과 무형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일반 호텔도 많이 있지만 만일 흥미 넘치는 경험을 꼭 해보고 싶다면 그 결정은 여러분 스스로 할 수 있다